[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박성재 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이 부적절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꽃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법원의 박 전 장관 구속영장 기각 판단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적절하다'(매우 적절하다 11.3% 적절한 편이다 18.8%) 30.1%, '부적절하다'(부적절한 편이다 17.3% 매우 부적절하다 45.5) 62.7%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7.1%였다.
▲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서울중앙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적절하다'가 우세했다. '부적절하다'는 광주·전라(80.9%)에서 전 지역 가운데 가장 높게 집계됐다. 반면 부산·울산·경남(50%)과 대구·경북(52.6%)에서는 상대적으로 낮게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부적절하다'가 앞섰다. '부적절하다'는 40대(79.9%)와 50대(75.2%)에서 다른 연령에 비해 높게 집계됐다. 70대 이상(적절하다 45.1% 부적절하다 49.2%)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안이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적절하다' 27.0%, '부적절하다' 65.9%로 집계됐다. 진보층에서 84.6%가 '부적절하다'고 평가한 반면 보수층의 55.2%는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39명, 중도 433명, 진보 274명으로 진보층이 보수층보다 35명 더 많았다. 모름·무응답은 58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꽃 자체조사로 17일과 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