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4명은 국내 원자력발전을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우리나라 원자력발전 정책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물은 결과 '확대' 40%, '현재 수준 유지' 37%, '축소' 11%로 집계됐다. '모름·응답거절'은 12%였다.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확대'와 '유지'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확대'(46%)가 '유지'(31%)와 '축소'(12%)를 앞섰다.
연령별로는 '확대'는 60대(46%)와 70대 이상(44%), 50대(43%)에서 다른 의견들을 앞섰다. '유지'는 40대(47%)에서 '확대'와 '축소'를 앞섰다. 20대(확대 38% 유지 44%)와 30대(확대 42% 유지 38%)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안이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확대' 44%, '유지' 35%, '축소' 12%로 집계됐다. 진보층의 52%가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보수층의 57%는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309명, 중도 322명, 진보 275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34명 더 많았다. '모름·응답 거절'은 95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