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2025년 1~8월 판매된 세계(중국 제외)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288.3기가와트시(GWh) 2024년 같은 기간보다 27.3%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간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제품 사용량은 110.3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했다.
▲ 올해 1월~8월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EV) 배터리 점유율이 38.3%로 집계됐다. 각 사 공장들. <각사>
다만 합산 점유율은 38.3%로 1년 사이 6.5%포인트 줄었다.
각 회사별 올해 1~8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과 점유율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61.3GWh로 전년 동기대비 11.2% 증가했다.
점유율은 3.0%포인트 하락한 21.3%로 1년 전과 비교한 순위는 2위를 유지했다.
SK온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9.0GWh로 지난해 대비 19.8% 늘었다. 점유율은 0.6%포인트 감소한 10.1%를 기록했다. 순위는 지난해와 같은 3위를 유지했다.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0.0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감소했다. 점유율은 2.8%포인트 하락한 6.9%를 기록했다. 순위는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일본 파나소닉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5.8GWh로 지난해 1~8월보다 16.0%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0.8%포인트 줄어든 9.0%로 순위는 4위를 유지했다.
중국 배터리 제조사를 살펴보면 CATL이 점유율 1위를 지켰다.
CATL 전기차 배터리 1~8월 사용량은 83.8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8% 늘었다. 점유율은 2.1%포인트 늘어난 29.1%를 기록했다. BYD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2.4GWh로 1년 사이 148.6%가 늘었다.
테슬라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5.3GWh로 46.8%가 늘었다. 점유율은 0.2%포인트 증가한 1.8%로 순위는 10위를 기록했다.
SNE리서치 측은 “비중국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지역별 수요 특성과 기술·공급 전략의 변화가 동시에 심화되며 배터리 기업들의 대응 방향에도 복합적인 전환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며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공급망 다변화 및 조달 유연성 강화를 중심으로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