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강원랜드가 4분기 예정된 케이히트(K-HIT) 프로젝트 발표와 3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으로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임수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강원랜드의 목표주가를 2만 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신규 제시했다.
▲ 임수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카지노 본업 이익 체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합뉴스> |
13일 강원랜드의 주가는 1만7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브이아이피(VIP) 및 프리미엄 고객 비중이 소폭 확대되며 테이블당 드롭액(고객이 게임을 하기 위해 현금을 주고 카지노 칩으로 교환한 총 금액)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카지노 본업 이익 체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강원랜드는 3분기 매출 3926억 원, 영업이익 92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 늘었고 영업이익은 1% 감소한 것이다.
강원랜드의 3분기 드롭액은 1조6천억 원, 방문객 수는 67만3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 5%로 증가했다.
강원랜드는 4분기 발표가 예정된 ‘K-HIT프로젝트’로 체질 개선의 원년을 맞을 것으로 평가됐다.
‘K-HIT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복합리조트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강원랜드의 미래 경쟁력강화 플랜이다. K는 한국형(KOREAN), H는 하이원(High1), I는 복합(Integrated), T는 관광(Tourism)을 의미한다.
K-HIT 프로젝트는 총 2조5천억 원 규모의 대형 투자로 신규 호텔·임시영업장(테이블 50대, 슬롯 250대) 및 비카지노 부문 확충이 핵심이다.
다만 시설확장 이외의 제도적 개선도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임 연구원은 “단순한 시설 확장만으로는 충분치 않으며 불법 온라인 카지노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규제 완화와 제도권 내 수요 유입 정책이 병행돼야 실질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2030년 일본 오사카 복합리조트(IR) 개장을 앞두고 강원랜드도 영업시간 조정과 베팅한도 확대 등 경쟁력 강화 전략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강원랜드는 4분기 배당수익률 상승 요인이 있어 성장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랜드는 올해 4분기에는 약 3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예정돼 있으며 내년 폐광기금 소송 승소 시 약 1887억 원 환입이 예상됐다.
임 연구원은 “해당 자사주 매입과 승소에 따른 환입은 배당수익률을 높이면서 강원랜드는 안정적 배당주이자 성장 종목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강원랜드는 올해 매출액 1조5085억 원, 영업이익 287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72%, 영업이익은 0.63% 늘어나는 것이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