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카드가 2027년부터 본격적 이익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삼성카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 삼성카드가 비용효율성 지연에 따라 2027년부터 이익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카드 앱 갈무리> |
직전거래일인 10일 삼성카드 주가(한국거래소 기준)는 4만9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백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본격적 이익 성장은 비용효율성 개선 지연에 따라 2027년부터 가능할 것”이라며 “중립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비용효율성에 영향을 주는 총차입금리는 2026년 1분기 고점을 형성한 뒤 2027년 4분기까지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평균 조달비용은 2025년 9월 3.12%로 추산됐다. 이후 2026년 3월부터 9월까지 3.17%, 2027년 3월 3.14%, 2027년 9월 3.03%, 2028년 3월 2.97% 등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됐다.
삼성카드는 2025년 연결기준 순이익 63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 전망치 637억 원보다 소폭 내렸다.
이런 가운데 삼성카드의 고배당 매력이 주가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여겨졌다.
백 연구원은 “2025년 예상 배당수익률이 5.7%이고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 기대감이 있어 주가의 하방경직성은 확보됐다”며 “발행주식수 대비 7.9%인 자사주의 별도 처분·소각 이벤트는 없다고 가정했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