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에너빌리티의 4분기 관전 포인트로 체코 원전 수주 증액과 소형모둘원자로(SMR) 등 수주가 꼽혔다.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체코 원전 수주 목표 대비 증액 가능성을 포함해 두산에너빌리티가 언급했던 소식들이 4분기에 집중돼 있다”며 “시장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결국 수주로 4분기 수주 모멘텀(동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4분기 관전 포인트로 체코 원전 수주 증액과 소형모둘원자로(SMR) 등 수주 현황이 지목됐다.
두산에너빌리티의 4분기 관전포인트로는 체코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가스터빈 수출 등의 가시화 여부가 꼽혔다.
체코 원전은 실제 계약 체결시 기존 수주 가이던스(전망)액 3조8천억 원 대비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최대 공공 전력공급기관 테네시밸리 전력청(TVA)와 9월 6기가와트 규모 SMR 배치 협력에 합의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와 지분 투자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이 SMR과 관련한 전력구매계약(PPA)은 아직 맺어지지 않았지만 4분기 TVA나 빅테크 등과 계약 체결 기대감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두산에너빌리티를 둘러싸고는 이밖에 가스터빈과 관련해서도 4분기에 미국 수출 기대감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원은 “4분기에 미국 대상 가스 터빈 수출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며 “납품 형태에 따라 수주 금액이 달라지겠지만 수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3분기 큰 폭으로 실적을 키운 것으로 추산됐다.
두산에너빌리티 3분기 연결 매출은 3조8653억 원, 영업이익은 2697억 원으로 추정됐다. 각각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13.8%와 134.9%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에너빌리티 부문 매출은 1조5510억 원, 영업이익은 1164억 원으로 추산됐다.
최 연구원은 “마진이 높은 대형 원전과 SMR, 가스터빈 등의 성장 사업으로 수주 잔고 구성의 개선 영향이 이어지며 큰 폭의 이익 확대가 예상된다”며 “이제까지 보통 2분기와 4분기 매출 인식이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4분기에는 재차 외형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