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너럴모터스(GM)가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에서 가동했던 자동차 공장의 2016년 모습. 현대차는 이 공장을 인수하고 설비를 증설한 뒤 2025년 10월1일 생산을 시작했다. < GM >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인도 공장에서 승용차 생산을 시작했다.
현대차 인도법인(HMIL)은 1일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 공장에서 이날부터 승용차 생산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공장은 연간 17만 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2023년 8월16일 GM인도법인과 연산 13만 대 규모의 탈레가온 공장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GM은 2017년 인도 시장에서 철수했고 이로 인해 해당 공장은 2020년 10월 문을 닫았다. 이후 현대차가 설비를 증설하고 환경을 개선한 뒤 공장을 재가동한 것이다.
현대차는 올해 6월16일 같은 공장에서 내연기관차 엔진 생산도 미리 시작했다.
이번에 차량 조립까지 본격화되면서 현대차의 인도 내 생산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의 첸나이 제1·2공장과 아난타푸르 기아 공장을 포함해 연간 150만 대의 생산 능력을 현지에 구축하고 있다.
이에 더해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해 10월22일 인도증권거래소에도 상장했다.
한편 현대차 인도법인 주가는 탈레가온 공장에서 생산을 발표한 이날 직전 거래일보다 1.80% 하락한 2537.05루피(약 4만 원)로 거래를 마쳤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