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조희대 대법원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을 두고 국민 여론이 팽팽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원씨앤아이가 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하는지 물은 결과 '공감' 46.9%(매우 공감한다 39.8% 대체로 공감하는 편이다 7.1%), '비공감' 47.9%(별로 공감하지 않는다 6.6%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 41.4%)로 집계됐다. '모름'은 5.2%였다.
▲ 조희대 대법원장이 9월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세종 국제 콘퍼런스' 개회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역별로 '공감'은 광주·전라(63.8%)에서만 '비공감'을 앞섰다. '비공감'은 대구·경북(57.6%)과 대전·세종·충청(51.9%), 부산·울산·경남(49.3%)에서 '공감'을 앞섰다. 이 밖에 서울(공감 44.9% 비공감 51.4%)과 인천·경기(공감 48.1% 비공감 45.6%), 강원·제주(공감 46.8% 비공감 50.2%) 등에서는 두 의견에 대한 응답이 오차범위 안이었다.
연령별로는 '공감'은 40대(58.5%)와 50대(52.2%)에서만 '비공감'을 앞섰다. 반면 '비공감'은 그 외 모든 연령대인 70세 이상(53.4%)과 20대(52.3%), 30대(51.6%), 60대(51.3%) 등에서 '공감'을 앞섰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공감' 51.2%, '비공감' 43.7%로 집계됐다. 진보층에서 81.8%가 '공감'한다고 응답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78.7%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579명, 중도 829명, 진보 430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149명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9월27일부터 9월2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RDD(임의전화걸기)·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5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