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마린엔진이 HD현대중공업 편입에 따른 중소형 엔진 추가 수주와 중국 조선소 수주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HD현대마린엔진은 HD현대중공업 엔진사업부의 생산 부족분을 감당하며 재고 문제를 해소하고 있다”며 “HD현대중공업 엔진사업부는 대형엔진에 집중하고, HD현대마린엔진은 중소형 엔진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이지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HD현대마린엔진이 HD현대중공업 편입으로 인한 수혜와 중국 수주 증가로 내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1일 전망했다. < HD현대마린엔진 > |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해 HD현대중공업과 맺은 주문자위탁생산방식(OEM) 계약이 올해 안에 해소되며, 내년 수익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2025년을 마지막으로 HD현대중공업 엔진사업부 OEM이 전부 해소된다”며 “OEM은 매출과 영업이익 기여도가 낮았으나 내년에는 판매가격이 높은 물량들이 매출에 반영되며 실적 개선세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조선소 수주 증가와 중소형 엔진 특화 전략을 통해 장기적으로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중국 조선소 수주 증가로 인한 수혜를 받고 있다”며 “한화엔진이 대형 엔진에 집중하고 있어 중간 크기의 물량이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HD현대마린엔진은 2025년 매출 4010억 원, 영업이익 604억 원을 낼 것을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26.7%, 영업이익은 81.9% 늘어나는 것이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