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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대우건설 스마트기술 포럼, 김보현 "AI 도입에도 안전 최우선 원칙"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5-09-30 16: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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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대우건설 스마트기술 포럼,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454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보현</a> "AI 도입에도 안전 최우선 원칙"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3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스마트건설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우건설>
[비즈니스포스트] “안전 최우선 원칙 아래서 모든 스마트 기술의 도입이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3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처음 열린 스마트건설 포럼 행사에서 안전을 첫 머리에 내세우며 이렇게 말했다.
 
‘스마트건설의 미래, 인공지능(AI)이 이끄는 건설 대전환’을 주제로 한 이날 행사에선 다양한 인공지능(AI)과 드론, 탈현장 공법(OSC, Off-Site Construction) 등 첨단 건설 기술이 소개됐다. 그럼에도 기술 경쟁력 자체보다는 ‘안전’을 중심으로 스마트건설의 조종간을 잡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김 사장은 "더 이상 전통적 건설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AI와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해 ‘스마트하고 안전하며 지속가능한(Smart, Safe, and Sustainable)’한 건설의 새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데이터 지배구조와 보안을 준수하고 기술의 모든 도입이 안전 최우선 원칙 위에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대우건설 내부 행사로 국토교통부가 2023년 7월 출범한 스마트건설얼라이언스가 함께 주최했다. 그만큼 이날 행사는 대우건설 임직원이 스마트건설 비전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장 바깥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대우건설의 ‘바로답AI’부터 드론 촬영을 통한 정보수집, 건자재를 스스로 운반하는 로봇에 이르기까지 건설 현장 최첨단 기술이 모두 전시됐다.

김 사장은 “이 포럼이 단순히 지식을 나누는 자리를 넘어 열린 소통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새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혁신의 불씨를 지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건설을 위해 무엇보다 현장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함꼐 성장하는 대우건설이 되겠다”고 말했다.

포럼 오전 세션이 끝난 뒤에는 김 사장과 국토부 관계자 등은 행사장에 마련된 대우건설과 협력업체 부스를 일일이 돌며 스마트건설 기술 관련 설명을 들었다. 김 사장은 “상상하면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대우건설은 이날 포럼에 국토부와 KT, 엔비디아, 주요 건설 스타트업 관계자를 대거 초청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건설업계가 보다 근본적으로 처한 현실을 되돌아봐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박명주 국토부 기술정책과장은 “최근의 건설산업은 열악한 근로환경과 연이은 사망사고로 인해 젊은이들이 도피하는 산업이 되어가고 있다”며 “청년을 다시 건설업으로 유입하기 위해서는 밝은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워라밸이 있는 안전한 근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장] 대우건설 스마트기술 포럼,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454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보현</a> "AI 도입에도 안전 최우선 원칙"
▲ 변우철 KT 본부장이 건설현장의 발전이 상대적으로 더뎠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건설산업이 사회변화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뼈아픈 지적도 제기됐다. 다른 산업은 AI 등 기술발달에 따라 급속도로 변해 가는데 건설업은 그렇지 못하다는 이유에서였다.

변우철 KT P-Tech본부장은 “인류가 네 번의 산업혁명을 겪었고 특히 지금은 데이터 없이 미래를 논의할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며 “다만 건설업을 보면 현장의 중심은 여전히 ‘종이탑’으로 여기 계신 현장 업무를 하시는 모든 분이 부정하기 힘든 사실일 것이다”고 바라봤다.

건설 현장이 주로 종이 문서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디지털 전환이 더디다는 문제 의식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고령화에 따른 외국인 근로자의 확산으로 스마트 건설 기술의 확산이 더욱 빨라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건설근로자공제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건설근로자(퇴직공제 피공제자) 가운데 외국인은 17.6%로 집계됐다. 다양한 외국인이 국내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만큼 이들 모국어에 맞춘 언어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변우철 본부장은 “건설업도 결국 초개인화가 되어야 하며 초개인화의 시작은 결국 100% 추적관리에서 시작된다”며 “몇 년 전에 한 현장에서 노동자 다수가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는데 사망자 특정에 이틀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밖에 개발된 기술의 현장 적용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건설업은 노동집약적 특성을 지니고 있어 현장 적용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는 지적이다.

진경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본부장은 “개발된 기술의 상용화는 기술과 상업화, 이윤 등의 ‘죽음의 계곡’ 세 곳을 지나야 한다”며 “기본적으로 기술이 성공하려면 실제 적용하는 사람과 전략이 같이 바뀌어야 하는데 자꾸 기술개발만 이야기들만 한다”고 말했다. 
 
[현장] 대우건설 스마트기술 포럼,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454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보현</a> "AI 도입에도 안전 최우선 원칙"
▲ 김 사장(오른쪽 네 번째)이 건설자재 운반로봇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런 점을 고려해 대우건설은 ‘스마트(Smart)’와 ‘안전(Safe)’, ‘지속가능한(Sustainable)’을 담은 ‘3S’의 스마트건설 로드맵을 발표했다. 

세부적으로는 스마트 영역에서 AI 에이전트와 디지털 트윈 등을 기술을 확보하고 안전 영역에서 탈현장건설을 확대한다. 지속가능 영역에서는 해상풍력과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확보한다.

정대기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장은 “글로벌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과 경쟁력 확보, 사회적 가치 창출 등을 위해 대우건설 비전 2030을 세웠다”며 “주요 핵심 분야인 3S 기술별로 세부 행동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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