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맨 왼쪽) 지난 28일 울산 온산제련소를 방문해 게르마늄 공장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고려아연> |
[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이 지난 28~29일 울산 온산제련소를 방문해 게르마늄 공장 신설 현황을 점검하고 전략광물·귀금속·황산가스 생산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8월 열린 한국-미국 정상회담 당시 고려아연은 미국 방산기업 록히드마틴과 게르마늄 구매·공급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라 고려아연은 1400억 원을 투입 온산제련소에 게르마늄 공장을 건립, 2028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게르마늄은 야간투시경, 열화상 카메라, 적외선 감지기 등 방위산업에 쓰이는 핵심소재다. 중국 수출 통제 등의 영향으로 최근 게르마늄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회사 측은 “고려아연은 최근 미·중 무역 갈등 등 국제 정세 급변 등으로 전략광물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경제 우방국의 탈중국 공급망을 형성하는 핵심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티모니와 인듐, 비스무트, 텔루륨 등 희소금속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전략광물·희소금속 분야에서 선제적 연구개발과 공정 투자 등을 늘리고 있다.
이날 최 회장은 온산제련소의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임직원에 당부했다
최 회장은 "우리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일은 정부의 정책이나 강화된 처벌 때문이 아니라 소중한 우리 모두의 가족의 품으로 웃으며 돌아가기 위한 당연한 우리 모두의 의무이자 책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현장에서 38년 연속 무분규 임금단체협상 타결에 동참한 노동조합 관계자들을 만나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38년 무분규는 어떤 면에서는 102분기 연속 흑자보다 더 큰 성취”라며 “이는 노사가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이룬 것”이라고 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