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대신증권 "LG생활건강 뷰티 적자 확대, 구조조정 포함 변화 위한 선택 필요"

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 2025-09-30 09:04:2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LG생활건강이 화장품 사업부의 적자 확대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29만 원,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대신증권 "LG생활건강 뷰티 적자 확대, 구조조정 포함 변화 위한 선택 필요"
▲ LG생활건강의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LG생활건강 주가는 28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한솔 연구원은 “국내 전통 유통채널은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재정비가 진행 중이고 중국에서는 럭셔리 화장품 수요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295억 원, 영업이익 48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54.6% 감소하는 것이다.

화장품 사업부는 올해 3분기 매출 5753억 원, 영업손실 30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1.6%, 영업이익은 369.1% 감소하는 것이다.

중국 현지 유통 건전화와 가격 정상화를 위해 면세 채널 공급 물량을 조절하면서 면세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와 일본에서는 빌리프, CNP 등 전략 브랜드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규모가 작아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분석됐다.

생활용품 사업부는 올해 3분기 매출 5588억, 영업이익 27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32.2% 줄어드는 것이다.

국내 시장은 부진했지만 해외에서는 매출 성장세가 이어졌다. 북미에서는 닥터그루트, 일본에서는 유시몰을 중심으로 외형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정비 부담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음료 사업부는 올해 3분기 매출 4954억 원, 영업이익 50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4.9% 감소하는 것이다.

정부의 소비쿠폰 지원과 양호한 날씨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알루미늄 캔 등 원부자재 비용과 판매촉진비 부담으로 이익 개선폭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LG생활건강 화장품 사업부의 수익성은 당분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뷰티 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면세 채널 축소와 중국 경기 부진으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중국 사업 정상화 여부와 북미·일본 등 해외 시장의에서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구조조정 결과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화장품 사업 구조 개선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생활건강을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5810억 원, 영업이익 26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41.2% 줄어드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

최신기사

상상인증권 "일동제약 올해 실적 후퇴, 내년 비만치료제로 기업가치 재평가"
농심 '글로벌 전문가' 사령탑에 앉히다, 조용철 '지상과제'는 해외시장 비약 확대
[21일 오!정말] 조국혁신당 조국 "나는 김영삼 키즈다"
교촌치킨 가격 6년 사이 25% 올랐다, 매번 배달수수료 핑계대고 수익 챙기기
순직해병 특검 윤석열 이종섭 기소, "윤석열 격노로 모든 게 시작됐다"
인텔 파운드리 애플 퀄컴과 협력 기대 낮아져, 씨티 "반도체 패키징에 그칠 듯"
신용카드학회 "결제 생태계 구축부터 핀테크 투자까지, 카드사 생산적 금융 가능하다"
'신의 한 수' 넥슨 5천억 베팅한 엠바크, 아크 레이더스 흥행 돌풍으로 '효자' 자회사로
미국 당국 엔비디아 반도체 대중 수출 혐의로 중국인 포함 4명 기소, "말레이시아 우회" 
카카오헬스케어 인수로 덩치 키운 차케이스, 차헬스케어 IPO 앞두고 차원태 지배력 강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