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포용과 생산적금융을 앞세워 사회적가치 창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진행한 지주 창립 17주년 기념식에서 “금융은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힘이 돼야 한다”며 “KB금융은 소상공인, 청년, 취약계층의 든든한 동반자로 포용금융을 지속하는 동시에 생산적금융 확대로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을 위한 불씨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진행된 KB금융지주 창립 17주년 기념식에서 장기근속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B금융 >
KB금융은 앞서 그룹 차원에서 생산적금융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생산적금융협의회’를 구성했다.
양 회장은 소비자보호 강화에 관한 의지도 내보였다.
양 회장은 “KB금융의 가장 소중한 자산은 소비자의 신뢰”라며 “내부통제와 업무과정을 소비자 관점에서 다시 점검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 이익에 부합하는 최상의 상품·서비스로 고객에게 감동과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KB금융을 함께 만들어가자”며 “또 디지털환경에서 고객정보는 고객 그 자체임을 잊지 말고 강도 높은 정보보호 정책으로 신뢰받는 KB금융을 만들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일관된 주주환원 정책과 충실한 이행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도 강조했다.
양 회장은 “KB금융은 단순한 규모의 확대가 아닌 질적 성장, 철저한 자본비율 관리와 효율성 제고를 병행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어가겠다”며 “내실을 단단히 다져 본질적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10년, 20년 장기근속 직원들을 위한 공로패 수여식도 진행됐다.
양 회장은 “KB금융의 가장 큰 자산이자 경쟁력은 임직원”이라며 “시장이 KB금융의 가치를 새롭게 평가했듯 우리 스스로도 1등 금융그룹 일원으로 1등에 걸맞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