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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준대형 SUV '오로라2' 그랑콜레오스 돌풍 이을까, 니콜라 파리 전동화 모델 성공 여부 주목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5-09-29 15: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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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르노코리아가 전동화 시대 전환을 위한 드라이브를 건다.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개발 프로그램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차량인 '오로라2' 출시를 앞두고 전기차 전문가를 신임 대표이사 자리에 앉히며, 전동화 시대로의 성공적 전환을 위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르노코리아 준대형 SUV '오로라2' 그랑콜레오스 돌풍 이을까, 니콜라 파리 전동화 모델 성공 여부 주목
▲ 르노코리아는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개발 프로그램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번째 모델인 그랑콜레오스가 국내 시장에 안착한 상황에서 내년에는 오로라2, 2027년에는 순수 전기 SUV 오로라3를 출시해 판매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 9월1일 새로 선임된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르노코리아>

오로라 프로젝트 첫 번째 모델인 그랑콜레오스가 국내 시장에 안착한 상황에서 내년 오로라2에 이어 2027년에는 순수 전기 SUV 오로라3를 내놓기로 한 만큼,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신임 대표이사 사장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오로라 프로젝트 두 번째 차량인 오로라2가 빠르면 내년 1분기에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들어 오로라2로 추정되는 차량이 위장막으로 가리고 국내에서 주행 테스트를 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오로라 프로젝트는 르노코리아가 주도해 개발하고 생산한 친환경 SUV 3대를 차례로 선보이는 중장기 전략이다

첫 번째 모델 오로라1이 지난해 9월 출시된 중형 SUV 그랑콜레오스다. 그랑콜레오스는 하이브리드차로 처음 출시됐고 나중에 가솔린 모델이 추가됐는데, 1년 동안 그랑콜레오스 전체 판매량 가운데 90% 정도를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했다.

오로라2는 다양한 첨단 기술 탑재와 함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로 출시될 가능성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르노코리아는 오로라2를 준대형 쿠페 SUV로 준비 중이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전장은 4890㎜로 기아 쏘렌토와 현대자동차 싼타페보다 조금 큰 수준이다. 다만 전고는 1650㎜로 쏘렌토와 싼타페보다 낮다.

정식 모델 이름은 ‘필란테’가 될 가능성 높아 보인다. 르노코리아는 2024년 11월 국내에 필란테 상표를 출원했다. 오로라2는 그랑콜레오스와 마찬가지로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에서 생산된다.

그랑콜레오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오로라2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르노코리아 준대형 SUV '오로라2' 그랑콜레오스 돌풍 이을까, 니콜라 파리 전동화 모델 성공 여부 주목
▲ 오로라 프로젝트 첫 번째 차량인 오로라1으로 개발돼 지난해 9월 출시된 르노코리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랑콜레오스'. <르노코리아>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그랑콜레오스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올해 8월까지 1년 동안 5만265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르노코리아가 판매한 전체 차량 가운데 83%를 차지했다.

르노코리아 입장에서는 현재 국내 판매량이 그랑콜레오스로 쏠려 있는 만큼, 오로라2 성공 여부가 중요해졌다. 오로라2가 그랑콜레오스의 좋은 판매 흐름을 이어받아야 본격적인 실적 회복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로라2는 니콜라 파리 사장에게도 중요한 전략 모델이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9월1일 니콜라 파리 사장을 새로 선임했다. 니콜라 파리 사장은 르노그룹에서 해외시장 신차 개발과 섀시 및 플랫폼, 전동화, 첨단 기술 등 구매 관련 핵심 업무를 맡아왔다.

2019년부터 약 3년 동안은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이노베이션랩에서 구매 담당장으로 일하면서 전동화와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분야 첨단 기술 개발에 깊이 관여했다.

2023년부터 최근까지는 배터리와 E-파워트레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커넥티비티, 소프트웨어, 전자부품 구매 담당을 맡아 르노그룹 기술 혁신과 전기차 전환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르노코리아가 니콜라 파리 사장을 선임한 이유에 대해서도 오로라 프로젝트와 전기차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르노코리아는 직전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 시절 오로라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2027년 순수 전기 SUV 오로라3를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오로라2 출시를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내부적으로도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현재는 그랑콜레오스 연식 변경 모델이 어떤 판매 흐름을 보일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르노코리아가 전기차 전환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오로라2에 이은 다음 모델이 프로젝트에 따른 오로라3가 아닌 다른 프로젝트로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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