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과 만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공급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LG전자 > |
[비즈니스포스트]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을 만나 ‘네옴시티’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냉각솔루션 공급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네옴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의 전략 가운데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형 도시 개발 프로젝트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가 건설된다.
LG전자는 “이번 사우디아라비아와 협력은 LG전자가 중동 시장에서 AI 후방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자리에서 LG전자는 사우디라아비아에 에어컨, 가전 사업은 물론 네옴시티 내 첨단산업단지 ‘옥사곤’에 건설 중인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을 공급하는 것과 관련해, 사우디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이외에 사우디 유통기업 셰이커 그룹, 데이터 인프라기업 ‘데이터볼트’ 등 현지 기업들과 추진하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에 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알팔리 장관은 “LG와 지속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음에 감사하다”며 “사우디는 수출 주도적 국가로 변화 중이며 수출을 이끄는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의 AI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정부 주도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라며 “LG전자가 선제적으로 옥사곤 프로젝트 수주를 확보하는 것은 향후 중동지역 내 사업 기회 확대를 위한 전략적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