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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제주도와 손잡고 '그린수소·분산에너지' 생태계 조성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5-09-26 09: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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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제주도와 손잡고 '그린수소·분산에너지' 생태계 조성
▲ 현대자동차그룹이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도 그린수소 및 분산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희원 현대차그룹 연구개발(R&D)본부장 사장(오른쪽)과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가 협약식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은 25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도 그린수소 및 분산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양희원 현대차그룹 연구개발(R&D)본부장 사장과 켄 라미레즈 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이 제주도가 추진하는 2035 탄소중립 달성 목표에 발맞춰 그린수소와 분산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 전환을 목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온실가스 배출 없이 생산되는 수소이며, 분산에너지는 소규모로 지역 곳곳에서 생산·소비되는 에너지를 의미한다.

현대차그룹과 제주도는 수소 에너지 생산부터 저장, 운송, 공급, 활용까지 수소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V2G 서비스를 구축해 분산에너지 분야에서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V2G(Vehicle–To–Grid)는 전기차와 국가 전력망을 연결해 전력을 양방향으로 주고받는 기술을 뜻한다.

현대차그룹과 제주도는 협약을 통해 그린수소 생산 확대를 위한 기술 개발과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 및 인프라 확충, 수소트램 도입, 항만 탈탄소를 위한 친환경 물류 운송과 수소 인프라 구축 등 수소산업 모든 과정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그룹은 제주도와 협업해 2029년까지 제주 구좌읍 김녕풍력발전단지에서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5메가와트(MW)급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양산 기술을 개발한다. 대규모 실증 사업으로 그린수소 초격차 생산기술을 확보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를 위해 내년부터 수소승용차 구매 보조금을 처음으로 지원한다. 수소버스와 수소청소차도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과 협업해 제주도 모든 지역에 수소충전소를 확대 구축한다.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시설 확대와 도시철도망 구축 시 수소트램 도입을 검토하고, 항만 탈탄소를 위한 청정 물류 운송과 수소 인프라 구축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한 재생에너지 전반에 걸친 협력을 기반으로 제주도의 2035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지역 친환경 산업 도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사장은 “그린수소, 분산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전반에 걸친 이번 협력을 통해 에너지 대전환과 향후 제주도 2035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K-탄소중립 이니셔티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그룹 역량을 적극 활용해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수소, 분산에너지 기반의 에너지 대전환을 본격화하고 대한민국의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는 한편 제주가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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