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9·7대책 이후 성동구와 마포구를 중심으로 3주 연속으로 확대됐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22일 기준)는 0.19% 올랐다. 1주 전(0.12%)보다 상승폭이 늘어난 것으로 3주 연속 오름폭이 커졌다.
▲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9·7대책 이후 성동구와 마포구를 중심으로 커졌다. 사진은 서울 전경. <연합뉴스> |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등 대단지·역세권 등 선호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늘고 상승거래가 포착되는 등 서울 전체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성동구와 마포구, 광진구 등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한강벨트가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9월 넷째 주 성동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59% 올랐다. 1주 전보다 오름폭이 0.18%포인트 커졌다.
마포구는 0.43%로 상승폭이 1주 전보다 0.15%포인트, 광진구는 0.35%로 0.10%포인트 확대됐다.
한강 이남과 이북으로 나눠 보면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0.17% 상승했다.
성동구(0.59%)는 금호·행당동 역세권 위주로, 마포구(0.43%)는 성산·공덕동 위주로, 광진구(0.35%)는 자양·광장동 학군지 위주로, 용산구(0.28%)는 이촌동·원효로4가 위주로, 중구(0.27%)는 신당·중림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 11개구 아파트값은 0.20% 상승했다.
송파구(0.35%)는 잠실·가락동 주요 단지위주로, 강동구(0.31%)는 암사·명일동 위주로, 양천구(0.28%)는 신정·목동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24%)는 신길·여의도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9월 넷째 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0.07% 상승했다. 1주 전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커졌다.
인천 아파트값은 3주 연속 보합세(0.00%)를 이어갔다.
연수구(-0.02%)는 송도·옥련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중구(-0.02%)는 중산·운남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다만 서구(0.03%)는 청라·당하동 위주로, 동구(0.01%)는 송림·화수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미추홀구(0.01%)는 도화·숭의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값은 0.03% 오르며 1주 전보다 상승폭을 0.02%포인트 키웠다.
평택시(-0.16%)는 안중읍·용이동 위주로, 여주시(-0.13%)는 월송· 홍문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그러나 성남 분당구(0.64%)는 정자·서현동주요 단지 위주로, 광명시(0.24%)는 개발 기대감 있는 철산·하안동 위주로, 과천시(0.23%)는 원문·부림동 위주로 상승했다.
9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0.03% 올랐다. 1주 전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전북(0.08%)과 울산(0.07%), 충북(0.04%), 경기(0.03%) 등은 상승했다. 인천(0.00%)과 부산(0.00%)은 보합세를 보였고 대구(-0.06%)와 제주(-0.05%), 전남(-0.04%), 충남(-0.03%)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 대비 상승지역은 84곳으로 유지됐다. 보합지역은 10곳으로 4곳 증가했고 하락 지역은 84곳으로 4곳 감소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