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가격이 1억5991만 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낮아지자 이는 가격 급등 전 숨 고르기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 비트코인 가격 변동폭이 크게 좁아졌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24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4시36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45% 내린 1억5991만5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90% 내린 592만5천 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0.20% 내린 4073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4.30% 내린 29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1.74%) 트론(-0.83%) 에이다(-1.70%)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테더(0.07%) 비앤비(1.19%) 유에스디코인(0.00%)은 24시간 전보다 같거나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더블유(CoinW) 최고전략책임자인 나사르 아크카르는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가격 변동 범위가 좁아진 것은 큰 ‘변동성 폭풍’이 오기 전 고요함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그는 “9월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약 1억4천만 원)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다”며 “하지만 금리인하, 계절적 추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등을 고려하면 이후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가상화폐분석가 미스터 앤더슨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격 변동성이 이 정도로 낮아지면 가격 상승 국면으로 이어졌다”는 내용이 담긴 게시물을 올렸다.
코인텔레그래프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 변동폭은 7월 초 매우 좁았다.
횡보가 이어진 뒤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은 급증하며 7월14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지금의 낮은 변동성이 특이한 현상은 아니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가상자산 시장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 소속 연구원인 크립토비즈아트는 “비트코인은 가격 변동성은 전반적으로 감소해 왔다”며 “예상하지 못한 수준은 아니다”고 바라봤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