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한화호텔앤드리조트 "3년 안에 리조트 '안토' 분양 마무리할 것, 인수 이후 문의 늘어"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5-09-23 16:20: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3년 안에 리조트 '안토' 분양 마무리할 것, 인수 이후 문의 늘어"
▲ 조성일 정상북한산리조트 대표이사가 23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 위치한 리조트 ‘안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프리미엄 리조트 ‘안토’의 인수합병 성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되는 회원권 판매 사업을 놓고 향후 3년 안에 분양을 마무리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조성일 정상북한산리조트 대표이사는 23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 위치한 안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40년 동안 리조트 분양을 해왔다”며 “안토 분양은 10월부터 본격화할 것이며 2026년은 분양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북한산리조트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100% 자회사이자 안토의 운영사다. 안토는 북한산국립공원 자락 끝에 위치한 서울 유일한 프리미엄 리조트로 옛 이름은 파라스파라서울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8월13일 부채 3900억 원을 승계하는 조건으로 유상증자 295억 원을 포함해 총 300억 원에 정상북한산리조트를 인수했고 파라스파라서울의 이름을 안토로 바꿨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시장에서 평가받는 가치 6천억 원과 비교하면 약 2천억 원 싼 가격에 인수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업계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안토의 실적을 정상화할 수 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안토가 부채만 3900억 원가량을 안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회원권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안토는 전체 객실 334실 가운데 3분의 2를 회원 분양분으로 배정해놨는데 현재까지 약 24%만 분양됐다.

분양 객실의 상당수가 판매되지 않다보니 자연스럽게 객실 예약도 부진했고 이에 따른 운영 수익도 적을 수밖에 없었다. 이는 곧 리조트사업이 부진에 빠질 수밖에 없는 원인이 됐다.

조 대표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전국에 호텔과 리조트 13개 지점을 갖고 있다”며 “2018년에 문을 연 리조트 거제벨버디어를 분양할 때도 처음에는 시장이 어려울 텐데 가능할까 하는 여러 우려들이 있었지만 현재는 거의 다 분양이 됐다”고 언급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안토 분양을 마무리한다는 구체적 로드맵을 그려놓았다. 전체 분양 물량이 약 6천억 원이라고 한다면 내년에만 2천억 원을 팔겠다는 것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분양 물량이 늘어나면 식음시설과 부대시설 운영 등에 따른 운영 수익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 대표는 “2026년도에 분양과 운영이 합해졌을 때 매출 규모는 2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이 부분들이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고 아마 3년 안에는 분양이 충분히 진행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리조트 분양 사업에서 중요한 지점 가운데 하나가 바로 모회사를 향한 신뢰도라는 측면에서 안토의 분양 사업이 조만간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안토 관계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인수되기 전만 하더라도 파라스파라서울의 입지를 보고 분양에 깊은 관심을 보였던 법인들이 많았지만 모두 끝까지 주저했다”며 “하지만 한화에 인수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한화라면 믿고 분양을 받아도 되겠다고 판단하는 개인 및 법인 고객들의 문의가 특히 늘어나고 있다”고 귀띔했다.

정상북한산리조트는 2024년 말 기준으로 자본잠식 규모가 172억 원이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정상북한산리조트를 인수하면서 유상증자를 295억 원 규모로 진행해 이를 해소했다. 남희헌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 "3년 안에 리조트 '안토' 분양 마무리할 것, 인수 이후 문의 늘어"
▲  왼쪽부터 조성일 정상북한산리조트 대표이사와 정봉규 안토 총지배인, 탁지영 마케팅 팀장, 박재명 세일즈 팀장이 23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 위치한 리조트 ‘안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신기사

이재명 미국 상·하원 의원 접견, "한미 관세협상 '상업적 합리성' 보장돼야"
'23명 사망' 아리셀 박순관 대표 징역 15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최고 형량
잘나가는 반도체주 투톱 중 뭐 살까, 증권가 '실적 모멘텀 우위' SK하이닉스에 한 표
[인터뷰] 이어혜다 대표 이현승 "'2초의 벽' 넘어야 건강정보 소비자 눈길 잡아"
MBK 끼어들며 '롯데카드 신뢰' 더 바닥으로, 조좌진 보상안에 고객들 '집단소송' 화답
[23일 오!정말] 민주당 이성윤 "희대의 판결을 하셨는데 왜 그랬는지"
신세계백화점 수확의 시간이 다가온다, 박주형 '넘사벽' 롯데 턱밑까지 따라잡아
금감원장 이찬진, "한국 경제 저성장 고착화 직면, 금융 적극적 역할 필요"
[오늘의 주목주] '미국 공장 인수' 셀트리온 8%대 상승, 코스닥 코오롱티슈진 13%..
'테더 미국 사업 전략 책임자' 보 하인스 "지니어스법, 스테이블코인 규제 표준 세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