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타이어가 자율주행 기술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자율주행차 미래형 타이어 기술개발 및 공급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가 협약식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
[비즈니스포스트] 금호타이어가 23일 자율주행 기술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손잡고 자율주행차와 스마트 타이어 공동 개발 및 공급에 나선다고 밝혔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최근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기업 순위에서 세계 11위에 올랐다.
회사는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자율주행차 미래형 타이어 기술개발 및 공급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금호타이어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형 레벨4 자율주행차인 로이에 타이어를 공급한다. 해당 차량은 10월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투입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는 산업·연구기관 협력 연구개발(R&D) 과제에 선정됐다. 기업과 정부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출연 연구기관이 협력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기술 이전까지 확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회사는 4년 내 레벨4 이상 자율주행차에 적용 가능한 미래형 타이어를 상용화하기로 했다. 스마트 센서 기반 타이어와 에어리스 타이어 기술이 자율주행차 안전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에어리스 타이어는 공기를 주입하지 않고, 특수한 구조의 고무와 소재를 사용해 형상을 유지하는 제품이다. 펑크 위험이 없고, 공기압과 상관 없이 험한 노면에서도 안정적 주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은 “미래 모빌리티 진화 속에서 타이어는 더 이상 주행을 보조하는 부품이 아니라 차량의 성능과 안전, 에너지 효율을 결정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데이터 기반의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 모빌리티 기능성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