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준 우아한형제들 총괄사장(오른쪽)과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이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사옥 ‘더큰집’에서 ‘상생협력 성과공유회’를 기념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
[비즈니스포스트] 배달의민족이 전통시장과 같은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한 성과를 공유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사옥 ‘더큰집’에서 전국상인연합회,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상생협력 성과공유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4년 6월 전국상인연합회, 동반성장위원회와 ‘지역사회 동반성장 협약’ 체결 이후 진행한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등 상생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석준 우아한형제들 총괄사장과 김중현 가치경영실장,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과 추귀성 서울지회 부회장, 정제의 충남지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전통시장 특화상품 공동 개발 △전통시장 온라인 판로 확대 △전통시장 협동조합 컨설팅 등 협력 사업과 관련한 성과를 나눴다.
전통시장 특화상품 공동 개발은 각 전통 시장의 대표 상품에 배달의민족의 노하우를 접목해 밀키트와 선물세트 등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을 제작하는 협업이다.
2월 출시한 ‘서귀포향토오일시장 선물세트 3종 및 밀키트 5종’과 ‘대구와룡시장 밀키트 8종’을 비롯 9월에는 ‘케이상인 협동조합 우수상품 선물 세트’도 선보였다.
배달의민족은 온라인 판로 확대 부문과 관련해 2024년 9월 ‘서울시 추석명절 전통시장 온라인 특별 할인 판매전’에 참여해 할인 쿠폰을 지급하며 전통시장 판매 활성화를 도왔다고 설명했다.
당시 배달의민족이 판로 확대를 지원한 전통시장 가게와 골목형 상점의 매출은 직전 달과 비교해 약 80% 늘었다. 배달의민족은 올해도 같은 행사에 참여해 전통시장 및 골목형 상점가 점포를 홍보하고 판로 확대를 돕기로 했다.
배달의민족은 앱(애플리케이션) 안에 온라인 실시간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를 구축해 여러 가게에서 주문한 상품을 한 번에 묶음으로 배달하고 있다. 중개 이용료나 상인 부담 배달비는 모두 무료다. 배달의민족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에 입점한 상점은 300여 곳으로 상품 약 6천 개를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도 배달의민족은 전통시장 상인들이 모여 자체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할 수 있는 연합체인 협동조합에 다양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배달의민족과 전국상인연합회는 앞으로도 지역 시장 특화상품 개발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통한 온라인 판촉 지원 등 전통시장 역량 강화를 위한 상생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배달의민족과 전국상인연합회는 지역 시장들의 ‘전통’과 배민의 ‘혁신’을 기반으로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해왔다”며 “앞으로도 상생협력을 통해 전통시장 상인 분들의 정성이 담긴 상품을 전국의 많은 고객들이 경험하고 이를 통해 지역 골목상권이 건강하게 오랫동안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은 “경기가 침체되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전통시장의 특색 있는 메뉴와 상품을 발굴하고 소비자가 더 찾을 수 있는 상품으로 개발하는 배달의민족 사업은 전통시장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