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를 유럽에 출시했다.
셀트리온은 19일 노르웨이에서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인 옴리클로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 셀트리온이 노르웨이에서 '옴리클로(사진)'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
셀트리온은 옴리클로의 ‘퍼스트무버’ 지위를 바탕으로 현지 직판 경쟁력을 적극 활용해 빠른 시장 선점을 노리기로 했다.
옴리클로는 오리지널 의약품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천식 등에 쓰이는 치료제로 사용된다. 지난해 기준 졸레어는 약 6조4992억 원의 매출을 냈다.
셀트리온은 노르웨이 시장 특성을 고려해 제품 출시 이후 주요 채널인 약국 등과 소통을 확대하면서 판매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옴리클로는 노르웨이를 시작으로 4분기부터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 등 주요 5개국(EU5)을 비롯한 주변국가에도 순서대로 출시된다.
유럽은 제품을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입찰(Tender) 방식을 채택하는 국가가 많다. 첫 출시 제품의 경쟁력이 다른 지역에서 시장 선점 효과를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경쟁사보다 먼저 제품을 출시하면 단독 입찰이 가능해져 일정 기간 시장을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얻게 되는 처방데이터 및 의료진·환자 선호도는 추후 진행되는 입찰에서 유리한 평가 지표로 활용될 수 있어 시장 선점의 선순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하태훈 셀트리온 유럽본부장은 “옴리클로가 지닌 퍼스트무버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 국가별 입찰 기관들과 원활히 소통하고 있다”며 “노르웨이를 필두로 유럽 주요국들에 제품 출시를 빠르게 이어가 시장 조기 선점을 이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