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기업일반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태광산업은 애경산업 인수 때 일반주주 지분도 프리미엄 얹어 사야"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5-09-15 10:49:4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태광산업의 애경산업 지분 인수를 두고 일반주주 지분까지 공개 매수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태광산업은 애경산업 매각 우션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매각 측과 세부 거래조건을 조율하고 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태광산업은 애경산업 인수 때 일반주주 지분도 프리미엄 얹어 사야"
▲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사진)은 15일 논평을 통해 태광산업의 애경산업 인수가 일반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매매 대상은 AK홀딩스가 보유한 애경산업 주식 45%와 애경자산관리가 보유한 주식 18% 등 합산 지분 63%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15일 논평에서 “자사주 5%를 제외한 나머지 지분 32%를 보유한 일반주주의 존재를 무시하는 주주권익 피해 사례”라고 주장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4000억 원 대 후반대로, 4500억 원을 가정한 1주당 매매단가는 2만6917원이다. 이는 애경산업 주식의 지난 9월12일 종가 1만5520원에 프리미엄 73%를 얹은 수준이다.

이 회장은 “애경산업 주주들은 장기간 대규모 손실을 봤다”며 “애경산업 주식은 지난 1년 동안은 9%, 지난 5년 동안은 26%, 지난 10년 동안은 52% 하락했다”며 “개정된 상법 취지에 맞춰 4가지 사항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주요 요구 사항은 거래 과정에서 애경산업 일반주주의 주식을 마찬가지로 프리미엄을 반영한 가격으로 사들여달라는 것이다.

이 회장은 “OECD의 기업 거버넌스 원칙에서 매우 강조하는 ‘소액주주와 외국인 주주를 포함한 모든 주주에 대한 공평한 대우’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등의 일가는 개정 상법의 취지에 발맞춰, 본인들만 높은 가격에 주식을 매각하지 말고 장기간 고통받는 애경산업 일반주주의 권익을 보호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애경산업 이사회는 완전한 공정성 원칙 적용이 필요하다”며 “실사 관련 어떤 방식과 범위로 접근권을 부여하는지 주의 의무 측면에서도 시장과 주주들은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재희 기자

최신기사

삼성 국내에 5년 동안 450조 투자하고 6만명 채용, 평택 5공장 건설 착수
이재명 재계 총수들과 한미 관세협상 후속 논의, "대미투자 기회로 활용해야" "지방투자..
정부 여당 '한강버스 사고재발' 비판, 박주민 "운항 중지하고 전면 재검토해야"
비트코인 1억4401만 원대 하락, 아사히 "일본정부 가상화폐 105종 금융상품 인정 ..
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국내 125조 투자 '역대 최대', AI·SDV·로봇·수소 집..
롯데·HD현대 석화 사업재편 이번주 확정 전망, 구조조정 첫 사례 임박
WSJ "테슬라, 미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중국산 부품 전면 배제 추진"
서울 아파트 청약 1순위 경쟁률 136.02대 1, 지방 32배로 역대급 격차
'AI·경력직 선호'에 청년 고용률 하락 심각, '1년 이상 백수' 46.6%
은행 주담대 금리 2년 만에 6% 넘겨, 대출 문턱 더 높아진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