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리 기자 nmile@businesspost.co.kr2025-09-11 16: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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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저탄소 전환 부문에 자금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이화여자대학교와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기후리스크 관리 관련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저탄소 전환 부문에 자금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콘퍼런스에는 한국 및 프랑스 금융당국, 기상청, HSBCᐧINGᐧMUFG 같은 금융사와 무디스ᐧ블룸버그 등의 연구기관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저탄소 전환을 위한 금융감독정책과 금융회사 경영전략, 시장 발전 등의 현황을 공유하고 미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 원장은 “저탄소 전환 부문에 대한 자금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며 “금융감독원은 탄소감축 효과가 입증된 친환경 분야에 자금이 안정적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녹색여신 제도 정착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정책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새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중요한 추진전략으로 삼고 있다”며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증가하는 전력수요는 신재생에너지로 충족시킴으로써 기술 혁신과 신산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진 원장은 또 “금융권도 기후위기 대응과정에서 생산적 부문에 대한 자금 공급 뿐만 아니라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경감시키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 금융사에는 전환금융 자금 공급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단기 성과가 더디더라도 중장기적으로 탄소 저감에 기여하는 산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전환금융에 대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각 금융사들도 고탄소 산업의 전환 수요에 부응해 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함께 모아달라”고 말했다.
기후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기후위기로 인한 재해와 농산물ᐧ에너지 가격 급등은 기업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금융회사의 대출ᐧ투자 손실을 확대해 금융시장 안정성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금융사들도 전사적 기후리스크 관리체계를 공고히 해 경영활동에 내재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