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닷컴 ‘바로퀵’ 첫 화면. <이마트> |
[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11월 퀵커머스 시범 점포를 첫 도입한 이마트가 퀵커머스 서비스를 본격 확대한다.
이마트는 현재 61개점에서 제공 중인 퀵커머스 서비스를 거점 점포를 19개 이상 더 늘려 연말까지 모두 80여 개점으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운영상품수도 현재 6천 개에서 1만 개 이상으로 늘려 고객 선택권을 넓힌다.
이마트는 라스트마일 배송에 대한 고객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기존 배달의민족 플랫폼 외 지난 1일 SSG닷컴의 ‘바로퀵’ 플랫폼을 추가해 멀티 채널로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SSG닷컴 바로퀵은 오픈 뒤 일주일 동안 매일 주문금액과 주문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첫 날과 비교해 현재 주문건수는 2배 이상 늘어나는 추세다.
퀵커머스 서비스를 운영하는 이마트 점포의 경우 SSG닷컴은 19개점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고, 연내 60개점까지 늘린다. 배달의민족은 현재 61개 점포에서 연내 80여 개점으로 서비스 운영점을 확대한다.
이마트가 지난 10개월 동안 서비스 이용 추세를 분석한 결과, 퀵커머스 이용 고객의 50% 이상이 2030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판매 측면에서는 신선·가공식품 등 그로서리 매출 비중이 90%에 달했다. 그 중에도 소단량 상품과 델리, 냉동육, 밀키트 등 간편식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저당상품, 디저트류 등 2030 세대가 즐기는 트렌디한 상품도 장바구니에 많이 담았다.
생활용품·사무용품 수요도 늘어 비식품 판매 비중이 초반 3%에서 최근 10%로 상승했다. 그로서리 중심 퀵커머스 상품에서 카테고리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이마트는 전했다.
이마트는 21일까지 SSG닷컴과 배달의민족에서 그랜드 오픈 행사를 연다.
두 플랫폼에서 공통적으로 상품 10종 특가 행사, 평일 오후 2시~5시 타임딜, 5만 원 이상 구매시 5천 원 이마티콘 증정 등 혜택을 제공한다.
SSG닷컴에서는 3만 원 이상 구매시 쓱머니 3천 원을 증정한다. 지인에게 행사 링크를 공유하고 3만 원 이상 구매시에는 무료배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배달의민족은 3만 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달, 구매금액의 10% 할인쿠폰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김형수 이마트 Q-T/F장은 “오프라인 그로서리 강자 이마트와 플랫폼 전문기업 간 협업으로 차별화 된 퀵커머스 고객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더 좋은 상품을 더 빠르게 배달해 드리기 위해 인프라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