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2025-09-11 09: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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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보령이 국가필수의약품인 페니실린 생산능력을 2배 이상 늘린다.
보령은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보령 안산 캠퍼스의 경구용 페니실린계 항생제 생산시설 증설을 위한 공장 확장과 자동화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 보령이 페니실린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보령은 기존에도 경구용 페니실린 국내 수탁 공급 물량의 60% 이상을 담당했다. 이번 증설로 생산시설은 연면적 기준 50% 이상 늘어나며,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대된다.
신규 페니실린 시설은 글로벌 규제 기준에 부합하는 설비와 품질관리 체계를 갖췄다.
보령 관계자는 “이번 증설에는 포장 공정 자동화를 비롯해 디지털 전환 요소와 공정혁신 개념이 반영된 시스템이 도입된다”며 “작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생산성과 품질 일관성을 동시에 높여 국민 건강을 지키는 필수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은 이번 증설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공급 부족 이슈와 같은 긴급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페니실린 공급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박경숙 보령 생산품질부문장은 “필수의약품 생산 시설은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사회적 인프라”라며 “안산 캠퍼스 설비 투자는 국민 건강을 지키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강화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중단 없이 의약품을 생산·공급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체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