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찬수 한국도로공사 해외사업처장(왼쪽에서 여덟 번째), 아이만 자누자코바 바란 알마티 순환도로 투자법인 대표(왼쪽에서 일곱 번째) 등 관계자들이 9일(현지시각)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유지관리 현장에서 진행된 재난대응 훈련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도로공사가 인프라 안전관리 역량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한다.
도로공사는 9일(현지시각)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유지관리 현장에서 ‘해외 재난대응 합동 실전훈련’을 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해외 사업장의 재난상황에 대비해 본사·현장·전문기관 합동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테러에 따른 차량 화재 및 파견직원 상해사고 등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재난 발생 때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파견직원의 GPS 위치 확인 △현지 앰뷸런스 긴급 투입 △중소기업 혁신제품(질식소화포)을 활용한 차량 화재 진압 등이 전개됐다.
이날 훈련에서는 조달청과 협업해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우수혁신제품을 실증하기 위한 ‘중소기업 혁신제품 기증식’ 행사도 열렸다.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에게 해외 실증을 지원하는 조달청의 ‘스마트 도로교통 분야 혁신제품 수출선도형 시범구매 사업’의 일환으로 ‘도공기술마켓’에 등록된 질식소화포와 고강도 고무삽날 제품이 알마티 순환도로 현장에 전달됐다.
총연장 66km의 알마티 순환도로 유지관리 사업은 한국도로공사가 지분 40%를 들고 참여하고 있다. 사업 운영기간은 2023년 6월26일부터 2039년 4년25일까지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실제 재난 발생 때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대응체계를 사전점검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K-인프라의 안전 역량과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