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2025-09-10 16: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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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약물전달 기술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이 약물중독 치료제 임상1상에서 대조약 대비 우수성을 입했다.
인벤티지랩은 자사의 장기지속형 약물중독 치료제 IVL3004의 임상1상 결과에서 동일 성분(성분명 날트렉손)의 시판약인 비비트롤(Vivitrol®) 대비 뚜렷한 차별적 우위를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 약물전달 기술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이 약물중독 치료제 임상1상에서 대조약 대비 우위를 확인했다.
인벤티지랩에 따르면 이번 임상1상에서 IVL3004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안전성 및 내약성을 보였다.
대부분의 이상반응(AE)은 경미한 수준을 보였다.
특히 전체 피험자 가운데 주사부위 부작용 지속기간이 IVL3004 투여군(3.8일 및 4.9일)에서 비비트롤(18.2일) 대비 현저히 짧아 환자 안전성과 편의성이 크게 개선된 점을 입증했다. 또한 중대한 이상반응, 사망, 치료 중단 사례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약동학(PK) 분석에서도 IVL3004는 치료적 영역에서 혈중 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IVL3004 380㎎은 대조약인 비비트롤과 동일한 용량으로 대조약 대비 약동학적 프로파일이 매우 안정적이며 유효 농도 구간에 포함되는 것을 확인했다.
대조약 대비 30% 용량을 감소시킨 IVL3004 300㎎ 저용량 군에서도 비비트롤과 유사한 약물 흡수도를 1개월간 유지했다. 또 초기 약물 과방출이 없는 우수한 약동학적 프로파일을 나타내면서도 충분한 전신 약물 노출을 확보해, 환자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인벤티지랩은 이번 임상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라이선스 아웃 협력을 준비하고 있다.
인벤티지랩 관계자는 “이번 IVL3004 임상1상 결과는 당사의 약물전달(DDS) 플랫폼 기술력이 실제 환자 치료 환경에서 글로벌 표준 치료제 대비 차별적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라며 “IVL3004는 국내 알코올 및 약물중독 치료제 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앞으로 국가적 필요성과 연계해 글로벌 선도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