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벤츠가 전고체 배터리를 적용한 전기차 시제품으로 1205km를 넘는 주행거리를 달성했다는 자체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탑재한 EQS 차량 홍보용 사진. |
[비즈니스포스트] 메르세데스-벤츠가 팩토리얼에너지과 협력해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 전기차 시제품으로 충전 없이 1205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9일(현지시각)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EQS 차량 시제품이 8월 말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스웨덴 말뫼까지 1205km의 여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도로주행 시험에 사용된 EQS 차량 시제품은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이 모두 높아 차세대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했다.
주행 중 추가로 충전을 하지 않았으며 여정을 마친 뒤에도 137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우리의 신기술이 실험실뿐 아니라 실제 도로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는 점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전고체 배터리를 실제로 대량 양산 차량에 탑재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영국 브릭스워스에 위치한 포뮬러1 기술 센터 ‘메르세데스-AMG 하이퍼포먼스 파워트레인(HPP)’과 협력해 전고체 배터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전고체 배터리 셀은 미국 팩토리얼에너지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팩토리얼에너지는 현대자동차 및 LG화학, 스텔란티스 등 다양한 글로벌 자동차 및 배터리 관련 기업과 협력하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 전문 기업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에 활용죈 전고체 배터리에 충전 및 방전 과정에서 안정성을 높이는 신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배터리 무게와 크기는 기존 EQS 차량에 탑재되는 배터리와 유사하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