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4분기 예정된 카카오 관련 세 가지 이벤트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의 의견이 나왔다.
9일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목표주가 7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8일 카카오 주가는 5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9일 현대차증권은 카카오 목표주가로 7만5천 원을 제시했다. |
김현용 연구원은 “4분기 세 가지 빅 이벤트를 주목할 시점”이라며 “개발자 콘퍼런스 직후부터 11월 말까지에 걸쳐 톡 개편, 챗GPT 탑재,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등 세 가지 이벤트가 연속으로 발생하며 강한 모멘텀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톡 개편은 9월 카카오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공개된 뒤 2주 내 적용될 전망이다.
1번째 탭인 친구탭은 SNS화가 예고됐으며 3번째 탭(현재 오픈채팅탭)에는 유명 인플루언서 숏폼과 카카오 계열 제작사의 자체 콘텐츠로 동영상 피드 서비스가 출범한다.
김 연구원은 “2분기 현재 월평균 1번째 탭 프로필 업데이트 이용자 수가 1300만 명에 달하고 있어 시장성은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며 “또 3번째 탭 업데이트를 통해 카카오톡의 체류시간(현재 대비 20% 증가 목표)과 광고 매출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챗GPT가 카카오톡에 탑재되는 방안이 이프 카카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출시는 10월말에서 11월 초로 전망된다.
그는 “두 플랫폼의 결제 정보를 연동함으로써 기존 챗GPT 가입자들도 카카오톡에서 서비스를 기존과 동일하게 이용 가능하고, 카카오톡에서 챗GPT를 신규 가입한 이용자들도 카카오톡과 챗GPT 앱에서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AI 에이전트 서비스는 11월 말부터 선보인다. 캘린더, 커머스, 멜론, 맵 등 내부 서비스로 먼저 에이전트 서비스를 출시한 뒤 향후 모빌리티, 페이를 거쳐 외부 플랫폼으로 연계된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