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들어 주식보다 금과 더 높은 연관성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투자자들이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비트코인을 주식 투자에 대안으로 삼는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비트코인 시세가 주식보다 금과 미국 달러화 등 안전자산에 더 가까운 성격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금값 상승은 자연히 향후 가격 상승에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4일(현지시각)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안전자산 성격에 가깝게 움직이고 있다”며 “향후 시세 변동이 금값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는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것과 상반되는 것이다.
금리 인하는 일반적으로 주식과 가상화폐 등 위험자산 전반의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배런스는 최근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금 또는 미국 달러화와 더 밀접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투자기관 트레이드네이션의 분석을 전했다.
투자자들이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주식 투자 비중을 낮추는 대신 비트코인을 대체 투자 자산으로 삼고 있는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금값은 최근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비트코인 시세에도 긍정적 영향이 퍼질 공산이 크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1만1426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