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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우 iM금융지주 지배구조 흠 잡을 곳 없이 바꿔, 비상장 계열사 이사회 다양성 남았다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25-09-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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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608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황병우</a> iM금융지주 지배구조 흠 잡을 곳 없이 바꿔, 비상장 계열사 이사회 다양성 남았다
황병우 iM금융지주 회장은 iM금융그룹의 ESG경영을 여러차례 강조해왔다. 올해 상반기보고서 기준 iM금융지주의 이사회 구성을 보면 황 회장의 iM금융지주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그래픽 씨저널>
[비즈니스포스트]  “취임한지 2년6개월이 됐는데 취임 전에도 ESG 업무를 담당했지만 CEO가 되고보니 ESG가 기업경영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거듭 깨닫고 있다.”

황병우 iM금융지주(옛 DGB금융지주) 회장이 iM금융그룹 주관으로 올해 6월2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글로벌 ESG 컨퍼런스’에서 한 이야기다.

황 회장이 보여주고 있는 ESG경영을 향한 의지처럼, iM금융지주는 증권업계에서 독보적으로 선진적 거버넌스(지배구조)를 보여주고 있는 회사다. 

◆ iM금융지주의 선진적 이사회 구조, 사외이사 다양성 위원회 모두 만점

올해 상반기 보고서 기준 iM금융지주의 이사회 구성인원 9명 가운데 황 회장을 제외한 8명 전원이 사외이사다. 이사회 의장도 조강래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이사회 안의 위원회 가운데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제외한 모든 위원회를 사외이사로만 구성했다는 점이다. 

한국ESG기준원은 지배구조 모범규준을 통해 이사회 내 위원회는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구성하되, 감사위원회, 보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iM금융지주는 이를 넘어서 지배구조 모범규준에서 강조한 네 종류의 위원회 뿐 아니라 위험관리위원회, ESG위원회, 내부통제위원회 등도 모두 사외이사로만 구성하고 있다.

유일하게 황 회장이 소속돼있는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 역시 위원장은 황 회장이 아닌 조강래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

본업인 금융·경제 전문가 뿐 아니라 법률전문가인 김효신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와 정재수 법무법인 정륜 변호사, ESG전문가인 이강란 전 여성가족부 양성평등교육진흥원 자문위원 등을 선임하면서 이사회 내 전문성도 다양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선진적 지배구조, iM금융지주 전국구 금융그룹 이미지 전환의 마중물

황 회장이 iM금융지주 지배구조를 선진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iM금융지주가 지역금융을 넘어 전국구 금융그룹으로 이미지를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iM금융지주는 올해 3월 회사 이름을 DGB금융지주에서 iM금융지주로 바꾸면서 사외이사를 추가로 선임해 사외이사진을 7명에서 8명으로 늘렸다. 

여성 사외이사도 기존에 1명뿐이었으나 2명으로 늘어났으며 대구·경북에 연고를 둔 이사의 수가 줄어들면서 이사회 안에서 지역색도 옅어졌다. 

구체적으로 최용호 경북대학교 명예교수가 사외이사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대구·경북 지역에 연고가 없는 이강란, 김갑순, 장동헌 사외이사가 새로 선임됐다. 

실제로 iM금융지주의 이사회 선진성은 금융권 전체로 보더라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 이사회 탐사 플랫폼 더보드가 올해 6월 실시한 ‘2025 이사회 평가’에서 iM금융지주는 총점 220점 만점에 173점을 받으면서 국내 8개 금융지주사 가운데 3위, 국내 53개 금융사 가운데 공동 4위라는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 아직 남아있는 미완의 과제, ‘비상장 계열사’ 퍼즐도 맞춰야

iM금융그룹 전체로 보면 아직 해결하지 못한 과제가 남아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바로 비상장 계열사들의 이사회 다양성 문제다.

iM금융그룹 계열사 가운데 증시에 상장돼있는 기업은 iM금융지주 하나 뿐이다. 주력계열사인 아이엠뱅크, 아이엠증권, 아이엠캐피탈 등은 모두 비상장회사다.

문제는 이 주력 비상장 계열사들 가운데 iM뱅크를 제외한 나머지 두 곳의 이사회 구성원의 면면이 다양성 요건을 전혀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상반기보고서 기준 iM증권, iM캐피탈의 사외이사는 전원 남성이다. 두 회사는 사외이사뿐 아니라 기업의 모든 임원이 전원 남성으로 구성돼있기도 하다. 

전문성 역시 금융·경제 분야에 치우쳐있다. 두 회사의 사외이사진 가운데 금융·경제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인물은 대구시 관료 출신인 이재경 전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한 명뿐이다.

다만 iM금융그룹 전체 실적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iM뱅크의 이사회 다양성은 비상장사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높은 수준이다. 

iM뱅크는 이사회의 78%(9명 중 7명)를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있으며, ESG 전문가이자 여성인 양기진 금융정보분석원(FIU) 자금세탁방지 제재심의위원회 위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있다.

iM금융지주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감독원의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적극 반영하여 지배구조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이를 통해 금융시장의 신뢰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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