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8월에도 카지노가 좋았다. 10월에는 국경절 및 중국인 VIP 대상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하반기에도 상반기의 좋은 실적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3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2만6천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2일 기준 주가는 1만9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 파라다이스의 2026년 매출액은 1조2630억 원, 영업이익은 2050억 원으로 추정된다. <파라다이스> |
파라다이스 8월 카지노 전체 사업장 합산 순매출액은 805억 원, 드롭액은 6563억 원을 기록했다. 드랍액(칩 환전 규모)의 경우 전년대비 -1.7% 소폭 감소했지만 VIP 방문수는 1만6879명으로 전년대비 9.6% 증가했다.
특히 파라다이스시티 사업장의 일본인 VIP 방문수는 5862명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7.7% 대폭 증가했다. VVIP 손님 대상의 친구 소개 이벤트가 오봉절을 맞이해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해석된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시티 사업장은 Mass 드롭액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워커힐 사업장의 중국인 VIP 드랍액은 569억 원으로 크게 증가한 바 있다. 당시 해당 사업장에서 중국인 VIP 대상 이벤트를 진행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유사한 이벤트가 파라다이스시티 사업장에서 오는 10월 중국인 VIP를 대상으로 재차 예정되어 있다. 이벤트 규모는 6월보다 클 것으로 추정되며 국경절 등을 고려했을 때 10월의 파라다이스시티 중국인 VIP 드랍액 및 방문수에 대한 기대가 커진다.
인천 하얏트 웨스트 타워 매입도 지속해서 추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파라다이스시티는 711개 객실인데, 하얏트 웨스트 타워의 500개 객실 추가 시 대략 70% 이상의 생산능력(CAPA) 증설이 예상된다.
최근 주말 기준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의 카지노 Comp 비율은 50%를 초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하얏트 매입시 파라다이스시티를 온전히 카지노 VIP 고객 대상 Comp로 활용하며 카지노 업장의 드랍액 성장을 유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수영 연구원은 “아직 이른 시점이긴하나, 3분기 별다른 비용 집행 이슈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3분기의 경우 8월까지 카지노 흐름이 나쁘지 않았고, 4분기에는 10월 국경절 및 VIP 이벤트 등이 있어 호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1.3% 늘어난 1조1930억 원, 영업이익은 39.0% 증가한 189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