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2025년 1~7월 판매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590.7기가와트시(GWh)로 2024년 같은 기간보다 35.3%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기간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제품 사용량은 98.4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했다.
▲ 연도별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 < SNE리서치 > |
다만 합산 점유율은 16.6%로 1년 사이 4.5%포인트 줄었다.
각 사별 올해 1~7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과 점유율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56.1GWh로 전년 동기대비 9.0% 증가했다.
점유율은 2.3%포인트 하락한 9.5%로 1년 전과 비교한 순위는 3위를 유지했다.
SK온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4.6GWh로 전년 동기대비 17.4% 늘었다. 점유율은 0.6%포인트 감소한 4.2%를 기록했다. 1년 사이 순위는 공동 4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7.7GWh로 전년 동기보다 10.6% 감소했다. 점유율은 1.5%포인트 하락한 3.0%를 기록했다. 순위는 8위를 유지했다.
일본 파나소닉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1.4GWh로 지난해 1~7월보다 12.4%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0.8%포인트 줄어든 3.6%로 순위는 6위를 유지했다.
중국 배터리 제조사를 살펴보면 CATL이 점유율 1위를 지켰다.
CATL 전기차 배터리의 1~7월 사용량은 221.4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0% 늘었다. 점유율은 0.3%포인트 하락한 37.5%를 기록했다.
BYD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05.0GWh로 1년 사이 52.4%가 늘었다.
SNE리서치 측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규제 강화와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됨에 따라 배터리 산업 환경이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