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현대차 노동조합)이 7년 만에 파업을 벌인다.
현대차 노조는 2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난항으로 3일부터 사흘간 부분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8월18일 임단협 출정식을 가지고 있다. <연합뉴스> |
오전 출근조와 오후 출근조는 3일과 4일에는 2시간씩, 5일에는 4시간 파업한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7년 만이다. 현대차 노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올해는 노사가 6월18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20차례 교섭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사측은 이날 열린 교섭에서 △월 기본급 9만5천 원 인상 △성과금 400%+1400만 원 △전통시장상품권 20만 원 △주식 30주 지급 △일부 수당에 통상임금 확대 적용 등 2차 안을 내놓았으나 노조는 조합원 기대를 충족하기에 미흡하다고 판단해 거부했다.
앞서 노조는 △올해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작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최장 64세로 정년 연장 △주 4.5일제 도입 △상여금 인상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파업 일정을 잡았으나 회사와 교섭은 이어간다는 방침을 정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