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2025-09-02 16: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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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수두백신 적응증 확대에 나선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의 2도즈(2회 접종) 적응증 추가를 위한 글로벌 임상3상 IND(임상시험계획)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의 2도즈(2회 접종) 적응증 추가를 위한 글로벌 임상 3상 IND(임상시험계획)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이번 임상은 국내외 생후 12개월~12세 소아 약 800명을 대상으로 2회 접종을 실시해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며, 2027년 내 완료를 목표로 한다.
스카이바리셀라는 2018년 국내 출시 이후 이듬해 세계에서 두번째로 WHO PQ(세계보건기구 사전적격심사) 인증을 획득하며 국제 조달 시장에 진입했다. 전 세계에서 500만 명 이상의 인구에 접종됐으며 국내 NIP(국가예방접종사업) 및 민간 의료기관과 PAHO(범미보건기구) 등 해외 공공 입찰을 통해 공급을 확대했다. 최근엔 PAHO와 2025~2027년 장기 공급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스카이바리셀라 2도즈 개발로 글로벌 수두백신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수두백신은 1회 접종을 표준으로 사용해 왔으나 1회 접종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부 돌파 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최근 2회 접종을 통해 보다 강력하고 장기적인 면역을 형성하고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는 방향으로 국제적 기준이 발전하고 있다.
WHO 아래 SAGE(면역전문가 전략자문그룹)는 올해 3월 수두백신 2도즈 접종을 공식 권고했으며, 독일, 일본 등 주요국은 국가예방접종 프로그램에 2도즈를 반영했다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설명했다.
류지화 SK바이오사이언스 개발본부장은 “수두백신 2도즈는 WHO PQ 기반 국제 조달 경험과 R&D 성과를 바탕으로 빠르게 개발을 진행하는 전략적 파이프라인”이라며 “생산 안정성과 우수한 면역원성을 기반으로 단기간에 개발을 완료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겠다”고 말했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