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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고객 최우선 KT 조직문화 혁신 주문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4-09-01 16: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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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조직문화의 대대적 혁신을 강조했다.

지난 26일 전직원 이메일을 보낸지 일주일만이다. 황창규 회장은 이번에 고객 최우선 정신과 싱글KT를 강조했다.

  황창규, 고객 최우선 KT 조직문화 혁신 주문  
▲ 황창규 KT 회장
황창규 회장은 1일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고객 최우선 정신, 싱글KT, 현장 임파워먼트의 3가지 역량을 연말까지 갖추자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이번 메일에서 “서비스품질이 기대에 못 미친다”며 “부끄러운 일”이라고 반성했다. 황 회장은 “고객의 관점이 아닌 공급자의 관점에서 접근한 것이 아닌지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전사의 모든 업무와 프로세스가 고객을 위해 돌아갈 때 고객 최우선이 이뤄지는 것”이라며 “직원 모두 자신의 업무에서 고객을 불편하게 하는 점이 없는지 점검하고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황 회장은 지난 26일에도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KT의 미래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두 번째로 보낸 이번 메일에 KT의 조직문화를 놓고 과거에 대한 반성과 함께 앞으로 방향을 제시했다.

황 회장은 취임 이후 KT에 대한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끝났다고 보고 '황창규의 KT'의 방향에 대해 임직원을 상대로 장문의 이메일을 보내 설득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황 회장은 취임할 때부터 내세웠던 ‘싱글KT’도 강조했다. 황 회장은 “싱글KT는 벽 없는 조직”이라며 “조직이 커갈수록 자신의 부서 이익만을 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회사에 독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구성원 하나하나가 소통하는 척만 하는 태도에서 벗어나 옆 부서와 내 부서가 같다고 생각하며 일해야 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자기 살을 떼어낼 줄 아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또한 현장에 힘을 실어 주겠다는 취지의 현장 임파워먼트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황 회장은 “현장 임파워먼트의 개념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이 관점에서 조직이 운영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임파워먼트에 대한 구체적 프로세스를 지도하는 TF를 만들 것”이라며 “현장 임파워먼트를 구호가 아닌 실행으로 만들어 가자”고 직원들에게 말했다.

황 회장은 최근 화제의 영화 명량을 언급하기도 했다. 황 회장은 “우리도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생존을 위한 전쟁중”이라며 “이순신 장군으로부터 배운 전략은 고객 최우선, 벽없는 조직, 임파워먼트의 경영철학과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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