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 주가에 이재용 오너리스크 영향 미미"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7-01-18 12:33:4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자 주가가 오너 리스크에도 장기적으로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과거 오너가 구속된 기업들의 주가흐름이 안정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삼성전자의 오너리스크가 주가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삼성전자 주가에 이재용 오너리스크 영향 미미"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시장에서 해외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처분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다른 시각이다.

이 부회장이 특검에 소환된 12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하며 주가하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졌다.

특히 사회책임투자(SRI)를 내세운 해외펀드가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사회책임투자는 재무제표나 성장가능성 등 수익성을 고려하는 일반적 투자와 달리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해 투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의 사회책임투자 펀드의 규모는 지난해 말 13조3293억 달러로 이 가운데 1302억 달러 규모의 펀드가 삼성전자를 운용종목에 편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사례는 사회책임투자 요소 가운데 지배구조에 해당한다”며 과거 비자금과 횡령 등으로 오너가 구속됐던 CJ와 SK, 오리온의 사례에 비교했다.

최 연구원은 “오너리스크 발생 이후 주가는 단기적인 충격은 있었지만 장기적으로 안정되는 모습”이라며 “이를 그대로 삼성전자에 적용하는 것은 무리지만 참고해 볼만한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조세포탈 등 혐의로 2013년 7월1일 구속됐다. CJ 주가는 이 회장이 구속되고 한달 동안 1.7% 하락했으나 1년 뒤 23.9% 올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역시 2011년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가 2013년 1월31일 법정구속됐다. SK 주가는 한달 후 0.6% 오르는데 그쳤지만 1년 후에 마찬가지로 20% 안팎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담철곤 오리온 회장은 2011년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됐는데 집행유예로 풀려날 때까지 7개월 동안 오리온 주가는 35%나 급등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정부 '원전 구출 50년 발목' 논란, 대통령실 "진상 파악 지시"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개해야"
[오늘의 주목주] '원전 로열티 유출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닥 펄어비..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천공기 끼임 사망사고' 포스코이앤씨 본사 압수수색, 1주 사이 두 번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애플 아이폰17 시리즈 4종 인도에서 생산, 중국 공급망 의존 축소 일환
비트코인 시세 1억6004만 원대 하락, 미국 잭슨홀 미팅 앞두고 주춤
경부선 남성현~청도구간서 작업자 2명 열차 접촉 사망, 국토부 "원인 조사 중"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