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경찰과 노동당국이 사상자 7명이 발생한 경부선 철도 사고와 관련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관해 강제수사를 시작했다.
경북경찰청과 대구지방고용청은 1일 코레일 대전본사와 대구본부 및 서울에 위치한 하청업체 본사 등 3곳의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 8월19일 경부선 선로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대전본사 등에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
경찰 수사관과 노동청 근로감독관 등은 코레일 본사 안전본부와 대구본부의 안전보건처, 승무처 등 경부선 철도 사고와 관련성이 깊은 부서를 압수수색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관 및 감독관은 사고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전 안전조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는 방침을 세웠다.
앞서 지난 8월19일 경북 청도군 경부선 선로에서는 시설물 안전 점검을 위해 이동하고 있던 코레일 직원 1명과 하청업체 근로자 6명이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하청업체 근로자 가운데 2명이 당초 작업계획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 등이 드러난 것으로 파악된다.
코레일 등을 상대로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노동청은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를 놓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