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5-09-01 09: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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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기아가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민·관 협의체인 ‘넥스트 어반 모빌리티 얼라이언스(NUMA)’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출범식은 회사가 지난 3월 소프트웨어 비전 행사 플레오스 이십오(Pleos 25)에서 누마 구축 계획을 발표한 뒤 처음으로 연 공식 행사다. 플레오스는 ‘더 많은’을 뜻하는 라틴어 플레오와 운영체제 약자인 OS의 합성어다.
▲ 현대자동차·기아가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민·관 협의체인 ‘넥스트 어반 모빌리티 얼라이언스(NUMA)’ 출범식을 열었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모습. <현대차그룹>
이날 행사에는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이사 사장과 강희업 국토교통부 2차관 등이 참석했다.
누마는 꾸준한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존재하는 지역 간 교통 격차와 사회적·신체적 교통약자의 이동 등 실질적 사회 문제를 기업의 혁신과 정부 정책, 학계의 전문성이 어우러져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에서 시작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누마에서는 단계별 활동을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각 참여 주체들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1단계로는 지역교통 인공지능(AI) 전환 및 기술 기반 교통문제 해결, 2단계로 자율주행 기술 및 미래 모빌리티 장치 기반 자율주행 실현, 3단계로 스마트시티 전환을 위한 인공지능 모빌리티 확산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누마는 개방형 협의체로 운영된다. 이번 출범식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참여사를 계속해서 받아들이기로 했다.
현재 정부기관 가운데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경기도,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민간기업은 현대차·기아, 현대카드, KT, CJ대한통운, 네이버클라우드, 티맵모빌리티, 한화손해보험이 참여하고 있다.
연구기관으로는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 국립한국교통대학교, 한국교통연구원 등 모두 31개 민·관이 누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부는 국민의 보편적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교통기본법 제정 등 교통 소외지역과 교통 취약계층에 대한 정책 방향을 마련하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송 사장은 “자율주행과 인공지능은 일상을 새롭게 설계하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이라며 “현대차·기아는 주관사이자 파트너로서 교통약자와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기술 기반의 포용적 이동권을 실현하고, 세계 도시들과 연결되는 글로벌 모빌리티 전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 차관은 “교통은 이제 단순 인프라가 아닌 국민의 일상이자 삶을 연결하는 필수 서비스로서 국민은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며 “민·관이 힘을 합쳐 교통 격차 없는 대한민국, 모두가 자유롭고 안전하게 이동하는 사회를 위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