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위스 다보스포럼이 선정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에서 4년 만에 제외됐다. 국내기업 가운데 포스코와 신한금융지주, LG전자가 포함됐다.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 다보스포럼이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내놓는 지속가능경영순위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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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다보스포럼의 지속가능경영 평가는 시가총액 20억 달러 이상의 글로벌 기업 4천 여개를 대상으로 캐나다의 경제전문지 코퍼레이트나이츠가 조사해 다보스포럼이 발표한다.
독일의 지멘스가 연구개발역량과 자원 효율성, 안전성과 다양성, 고용유지 등 모든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노르웨이 보험사인 스토어브랜드가 2위를 차지했다.
국내기업으로 포스코가 35위, 신한금융지주회사가 40위, LG전자가 65위에 올랐다. LG전자는 2014년부터 4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2010년 처음 100대 기업에 오른 뒤 2013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삼성전자는 2015년 45위, 2016년 94위를 차지했다.
이 선정기준이 기업의 실적이 아닌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만큼 삼성전자가 오너리스크 등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과 고용안정성 등에서 이전보다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100대 기업에 미국기업이 19곳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프랑스가 12개, 영국이 11개, 캐나다와 독일이 각각 6개 기업으로 뒤를 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