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래 기자 klcho@businesspost.co.kr2025-08-28 15:59:55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국토교통부가 우기를 앞두고 건설 현장 점검을 진행한 결과 5천 건이 넘는 지적사항이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산하기관 등 12곳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 건축물, 도로, 철도, 공항 등 전국의 건설 현장 2015곳에서 보고된 벌점, 과태료, 시정명령 등은 모두 537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국토교통부가 우기를 앞두고 건설 현장 점검을 진행한 결과 5천 건이 넘는 지적사항이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아파트 건설 현장의 모습. <연합뉴스>
추락 방지·가설 구조물 설치 미흡 등 안전관리 관련이 3157건으로 지적사항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시공관리 미흡 1299건 △품질관리 미흡 387건 △기타 사례가 542건 등의 지적사항이 적발됐다.
시공 능력 평가 기준 건설사 상위 10곳에서는 213건의 사례가 적발됐다. 이 가운데 대우건설이 37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현대건설과 DL이앤씨, 롯데건설이 각각 29건으로 뒤를 이었다. GS건설(25건)과 HDC현대산업개발(25건), 포스코이앤씨(23건)도 적발사례가 20건을 넘었다.
이번 점검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국가철도공단,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에서 5월19일부터 7월15일까지 40일 동안 실시했으며 모두 933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건설 현장은 안전장치 하나만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도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런 부실 관리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점검과 실효성 있는 관리·감독 체계를 구축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