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부회장은 홀딩스를 지주회사로 화장품·제약바이오·건강기능식(건기식) 3축으로 단순화된 지배구조를 구상하며 HK이노엔을 한국콜마 자회사에서 콜마홀딩스 직속으로 두려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콜마비앤에이치와 HK이노엔의 합병도 가능성에 포함된다.
현재는 화장품 핵심 회사인 한국콜마와 건기식 사업 주체인 콜마비앤에이치는 콜마홀딩스의 자회사로 있지만 HK이노엔은 한국콜마가 43.01%를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현재 제약바이오 사업의 경우 콜마홀딩스입장에서는 손자회사다.
윤 부회장 입장에서는 사업 재편을 통해 콜마홀딩스를 정점으로 주요 사업 회사들이 병렬적으로 존재하게 되면 더욱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부회장으로서는 이런 지배구조 재편을 통해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지만 최근 아버지인 윤동한 회장과도 갈등이 불거지면서 부담을 안게 됐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사업 재편과 관련한 것은 콜마비앤에이치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