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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APEC 개최 도시 '경주', 불국사도 황리단길도 정상 맞을 채비 박차

조성근 기자 josg@businesspost.co.kr 2025-08-27 14: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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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APEC 개최 도시 '경주', 불국사도 황리단길도 정상 맞을 채비 박차
▲ 현대와 과거의 모습이 조화로운 풍경을 이루고 있다. 사진은 경주 황리단길.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천년수도' 경주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준비로 바쁘다.

경주시는 불국사 중심의 '배우자 문화 프로그램'과 황리단길 관광을 연계해 도시 브랜드와 경제 효과를 키울 채비를 갖추려 한다. 

27일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 개최 준비를 위해 정성을 쏟고 있다.

APEC은 1993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제안으로 매년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2005년 부산에서 APEC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경주 APEC 정상회담은 20년 만에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개최된다.

APEC 준비지원단은 이를 위해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상회의장이 들어서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과 국제미디어센터, APEC 정상회담에 참가하는 각국 정상들을 위한 만찬장 등 주요 시설·인프라 조성을 공정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는 경주보문관광단지에, 만찬장은 국립경주박물관 중정에 각각 마련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경주시는 이번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경제적 효과 기대와 함께 '천년수도 경주'를 알릴 기회로 삼으려 한다. 
 
[현장] APEC 개최 도시 '경주', 불국사도 황리단길도 정상 맞을 채비 박차
▲ 경주 불국사 다보탑. <비즈니스포스트>
◆ 세계 정상과 정상 배우자들도 함께 하는 천년수도의 심장, 불국사

경상북도는 경주만의 차별화된 문화·역사적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방법 가운데 하나로 'APEC 배우자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각국 정상의 배우자들이 경주를 둘러볼 수 있도록 하는 행사이다.

배우자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불국사 관람이다. 

공개된 일정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의 배우자들은 불국사에서 다보탑과 석가탑을 둘러보며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한다.

APEC 정상회의 주간에 정상 및 정상 배우자들은 불국사를 중심으로 '사찰 투어'를 진행하며, 다도 등의 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하게 된다. 

앞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번달 19일 APEC 정상회의 현장 점검차 불국사를 찾기도 했다.

정 대표는 불국사 총지당에서 조실 큰스님, 혜주 큰스님, 선덕 큰스님, 선행 부주지 등을 예방한 자리에서 "불국사에 APEC 정상회의 관련 영부인들이 오신다"며 "우리의 역사와 불교문화를 흠뻑 함양하고 돌아가셔서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데 불국사가 큰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장] APEC 개최 도시 '경주', 불국사도 황리단길도 정상 맞을 채비 박차
▲ 경북 경주 황리단길. <비즈니스포스트>
◆ APEC 이후 더 분주해질 길, 황리단길

APEC 준비기획단은 불국사와 함께 관광지로 경주 '황리단길'을 소개하고 있다.

경주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은 이 거리는 APEC 이후 더 많은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황리단길은 경주 내남네거리부터 황남초등학교 네거리까지의 길로, '황남동+경리단길'이란 뜻이다. 원래는 황남동 포석로 일대의 '황남 큰길'이라 불리던 골목길이었지만 전통 한옥 스타일의 카페나 식당, 사진관 등이 밀집해 있어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 됐다. 

1960~70년대의 낡은 건물 등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옛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몇 해 전부터 젊은이들이 모여들기 시작해 분위기 좋은 카페, 아기자기한 소품, 기념품 가게, 개성 있는 식당들이 들어섰다. 

경주 APEC 관련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코스가 됐으며 인근의 첨성대, 대릉원의 관광지를 함께 둘러볼 수 있어 경주의 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경주/조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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