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문재인, 반기문의 친미성향 강하게 비판

김재창 기자 changs@businesspost.co.kr 2017-01-17 14:39:5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문재인, 반기문의 친미성향 강하게 비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그의 책 '대한민국이 묻는다' 출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출간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친미성향을 공격했다.

문 전 대표는 사드배치를 놓고도 차기 정부에서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문 전 대표는 17일 발간된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완전히 새로운 나라, 문재인이 답하다’에서 ‘반 전 총장과 경쟁력 측면에서 외교분야는 약점이 아니냐’는 대담자의 질문에 “반 전 총장이야말로 외교적인 면에 약점이 있는 게 아닌가”라며 "반 전 총장은 너무나 친미적이어서 미국의 요구를 절대 거부할 줄 모른다”고 비판했다.

그는 “나도 친미지만 이제는 미국의 요구도 노(No)할 줄 아는 외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내놓은 책은 문 전 대표의 국가비전을 밝힌 책으로 지난해 10월부터 기자출신 소설가 문형렬씨가 문 전 대표를 인터뷰한 내용을 대담형식으로 담았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출판기념 긴담회를 열어 “국민이 내밀어 준 손에 담긴 촛불의 온기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를 ‘재수 전문’으로 평가하며 대선 승리를 자신했다.

문 전 대표는 “입시와 사법시험 모두 재수를 통해 합격했다”며 “(대선도)또다시 재수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잘 되리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사드배치 말바꾸기 논란과 관련해 “이미 말씀드린 대로 한미간 합의가 이뤄졌는데 무조건 없던 일로 만들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절대로 폐기하지 못한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드배치의 실이 더 많다고 판단될 경우 미국과 다시 협의해 결정을 바꾸는 쪽으로 선회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문 전 대표는 “사드배치를 강행하거나 또는 취소하는 특정입장을 가지고 다음 정부로 미루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며 “원래 박근혜 정부가 거쳤어야 할 공론화 과정을 다음 정부가 책임있게 하고 가부를 판단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책에는 군복무 기간을 1년으로 단축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문 전 대표는 “참여정부 시절 논의된 국방개혁방안에는 18개월까지 군복무 기간을 단축하는 것으로 돼 있었는데 이명박 정부 때 22개월에서 멈췄다”며 “18개월로 단축하는 것은 원래 계획대로 하는 것이고 그것이 정착되면 더 줄일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복무기간 축소에 따른 병력공백과 관련해 “국방개혁방안에는 병력을 50만 명으로 줄이는 것으로 돼 있다”며 “현대전은 보병 중심 전투가 아니므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개헌방향을 두고 “개인적으로 대통령제보다 내각제가 더 나은 제도라고 본다”면서도 “다만 오랫동안 대통령제에 익숙해 있고 그에 맞는 여러 정부 구조가 형성돼 있으니 (내각제가)현실에 맞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내각제로 가기 위해선 지역구도 해소와 재벌개혁이 전제돼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재벌이 우리사회에 미치는 힘이 너무나 거대하다”며 “이런 부분을 제대로 해소하지 못하면 내각제에서는 더 취약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