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5-08-26 08: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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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펄어비스 주가가 신작 출시 지연으로 급락한 가운데 가격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26일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에 대한 목표주가 4만8천 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26일 메리츠증권은 펄어비스 목표주가로 4만8천 원을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255일 펄어비스 주가는 3만1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효진 연구원은 “최근 주가 급락으로 시가총액은 2조 원까지 하락했다”며 “현금 2500억 원에 더해 과천 사옥, 아트센터 등 자산가치를 고려하면 사업가치는 1조 원대로 글로벌 성과를 거둔 게임사에 대한 투자가치를 고려했을 때 출시 모멘텀이 소멸된 뒤에도 주가는 현재보다 높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펄어비스는 2분기 실적발표 당일 ‘붉은사막’의 출시일을 당초 올해 4분기에서 내년 1분기로 미뤘다. 직후 당일에만 펄어비스 주가가 25% 가량 급락했다.
붉은사막은 예정대로 내년 1분기에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소니의 2025 회계연도에 해당하는 2026년 1분기 출시를 예상한다”며 “패키지 게임과 같이 2차년도에 다운로드가능콘텐츠(DLC), 이후 멀티플레이 요소 도입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출시 이후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일 중국 게임행사 ‘차이나조이’에서 부스를 내고 중국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높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최근 ‘스텔라 블레이드’와 ‘P의 거짓’이 중국 성과를 바탕으로 깜짝 성과를 낸 점을 고려하면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P의 거짓’이 게임패스에 포함되면서 판매량에 부정적 영향이 있었지만 붉은사막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얼리억세스(앞서해보기) 등으로 콘텐츠 볼륨이 부족하다거나 일부 플랫폼만 출시하는 등 핸디캡이 없어 온전한 성과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GTA6가 5월에 결정되며 2026년 다시 PC와 콘솔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라며 “2026년 시작을 열 펄어비스의 신작에 베팅하기 좋은 가격”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