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최초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여신 심사에 활용하는 ‘K-택소노미 전문 상담 AI’를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 우리은행이 ‘K-택소노미 전문 상담 AI’를 도입했다. <우리은행>
K-택소노미(한국형 녹색분류체계)는 2021년 환경부가 제정한 녹색분류체계다. 온실가스 감축·자원순환 등 기업 활동이 환경목표 달성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판단하는 데 활용된다.
우리은행은 이번 AI시스템에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최신형 검색증강생성(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술을 적용해 K-택소노미 전문 상담 AI를 독자 개발했다. 사용자가 핵심 키워드를 입력하면 K-택소노미 대상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검색증강생성은 검색을 기반으로 정확한 응답을 생성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된다.
우리은행은 높은 정확도를 기반으로 여신상담 활용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시스템 도입에 따라 ESG금융 지원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AI 상담 시스템 도입으로 녹색금융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전환(AX) 혁신을 통해 ESG 금융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