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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 고려아연 최윤범 포함 눈길, '탈중국' 전략광물 사업 확대 노리나

최재원 기자 poly@businesspost.co.kr 2025-08-22 16: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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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에 동행하는 경제 사절단 15명에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으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이 대거 참석한다.
 
한미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 고려아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873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윤범</a> 포함 눈길, '탈중국' 전략광물 사업 확대 노리나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한미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주목된다. 

경제사절단 대부분이 반도체, 조선, 자동차, 원전 등 미국과 협력 사업 규모가 큰 주요 그룹사 회장들인데, 이 가운데 기업 규모로 보면 상대적으로 작은 고려아연 최 회장이 포함된 것이다.

재계는 미국이 희토류, 안티모니 등 중국이 지배하고 있는 전략광물의 '탈중국' 공급망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고려아연이 이같은 미국 전략광물 정책 사업에 협력할 국내 대표 기업이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고려아연은 안티모니 북미 수출을 늘리고 있으며, 최근 북미 자원개발 기업 TMC에 투자해 해저 광물발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번 한미 경제사절단에 참석해 향후 미국 자원 개발 사업 확대를 타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국은 현재 전략광물의 대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데 혈안이 돼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에서 전략광물이 '숨은 카드'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12일 한미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반도체·배터리·조선업 등 경제협력과 첨단기술·핵심광물 등 경제안보 파트너십을 양국 간 더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중국의 희귀금속, 희토류 수출통제에 대응해 안티모니, 비스무트, 텔루륨 공급망을 확장하고 있다.

실제 고려아연은 올해 6월 부산항에 입항한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행 화물선에 안티모니 20톤을 선적하면서 대미 수출의 첫 발을 뗐다. 

고려아연 측은 올해 100톤 이상의 안티모니를 미국으로 수출하고, 내년에는 연간 240톤 이상을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번 방미를 통해 신사업의 일환으로 북미 자원 개발과 자원 리사이클 사업 확대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최 회장은 캐나다 해저에서 망간단괴를 채굴하는 자원탐사기업 TMC에 1200억 원 가량 투자를 단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최근 망간단괴를 국가전략물자로 비축토록 하는 행정명령을 준비하고 있다.  망간단괴에는 주성분인 망간 외에도 철, 니켈, 구리, 코발트 등 경제적 가치가 높은 배터리 소재와 희토류 금속 등이 포함돼 있다. 세계 해저에 고루 분포돼 있지만, 북태평양에 가장 많이 묻혀있다. 세계적으론 5000억 톤 이상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미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 고려아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873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윤범</a> 포함 눈길, '탈중국' 전략광물 사업 확대 노리나
▲ 고려아연이 미국의 핵심 광물 탈중국화 정책 추진에 힘입어 미국 전략광물 협력사업을 확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고려아연>

고려아연은 또 2022년부터 미국에 전자폐기물을 처리해 자원을 회수하는 회사 페달포인트를 설립해 자원순환사업도 하고 있다.

2022년 전자폐기물 재활용 부문에 독자적 기술력을 보유한 이그니오를 5819억 원에 인수했고, 2024년에는 글로벌 메탈 트레이딩 기업 캐터맨을 741억 원에 인수했다. 

캐터맨을 통해 미국 내 폐기 메탈을 수거해 이그니오에서 원료를 추출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한편 고려아연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아직 공식적으로 경제사절단 명단이 발표된 게 없다. 이번 정상회담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로 전략광물이 선정돼 최 회장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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