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은 소염진통제, 항생제, 순환기·대사성·노인성 질환 등 전문의약품 및 게보린 등 일반의약품 개발·제조 전문 기업이다. 게보린(진통소염), 트레스탄(식욕촉진) 등 일반의약품(OTC) 대표 제품은 물론 플래리스(항혈전제), 타우로린(항생·항진균), 클래리시드(항생제), 뉴티린(뇌기능·치매), 뉴스타틴(고지혈증) 등 전문의약품(ETC) 부문까지 시장성 높은 제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삼진제약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5% 늘어난 746억 원,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8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실적도 견조하지만, 다소 아쉬웠던 전분기 대비 높은 영업이익 개선과 10%대의 영업이익률 회복이 매우 긍정적이다.
삼진제약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4.8 증가한 3231억 원,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322억 원을 전망한다. 순조로운 2분기 실적 흐름을 볼 때 올해 실적 전망은 무난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전문의약품(ETC) 대표 제품 플래리스, 타우로린의 성장도 유효하고 지난해 국내 독점(코프로모션) 출시한 노스판패취(붙이는 진통제)는 연 매출 100억 원 전후가 예상되는 대표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웨어러블 심전도기(S패치), 체외진단장비(AFINION2) 등 의료기기 사업 부분의 확장이 기대된다.
올해는 CSL시퀴러스코리아와 면역증강 인플루엔자 백신(플루아드),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플루셀박스)의 판매제휴 협약(코프로모션)을 체결했다. 아울러 면역반응 조절 저해제(만성두드러기) SJN314, 면역항암 저해제(고형암·면역 저항성) SJN301, ADC-항암제(유방암·위암) SJA21·SJA71 등 연구개발 파이프라인 역시 순조로운 진행 중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진제약은 지난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연간 300억 원 이상, 최고 500억 원대까지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당시 평균 시가총액은 3800억 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작년과 올해 다시 300억 원대로 회복한 수익성 정상화에 주목해야 하며 그에 따른 기업가치 정상화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배당수익률 4%대, 자기주식 12% 보유 투자 시 함께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