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5% 늘어난 4096억 원, 영업이익은 40.3% 줄어든 268억 원으로 컨센서스(매출액 4189억 원, 영업이익 379억 원)와 추정치(매출액 4170억 원, 영업이익 354억 원) 대비 매출은 대체로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코코아·커피·혼합탈지분유 등 투입 원가 상승과 통상임금 확대에 따른 인건비 부담으로 크게 하회했다.
부문별로는 2분기 냉장류(별도_유음료 등)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8% 줄어든 1480억 원을 기록, 추정치(1503억 원)에 부합했다. 제품 가격 인상에도, 판매량 감소를 만회하기 어려웠다.
2분기 냉동류(별도_빙과, 스낵, 더단백 등)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4% 증가한 2024억 원을 기록, 추정치(2천억 원)에 부합했다. 비우호적 날씨 영향으로 국내 빙과 매출은 소폭 증가에 그쳤으나 수출은 5% 이상 개선됐고, 상온커피와 더단백 판매 호조도 이어졌다.
해태아이스크림 매출과 당기순손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16.6%, 37.9% 감소한 516억 원, 33억 원으로 부진했다. 부라보콘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콘류 비중이 높아 내수 부진 영향을 더 크게 받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해외법인 중 미국은 메로나 등 빙과 판매 호조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2.6% 증가한 412억 원, 당기순손익은 90.3% 늘어난 36억 원으로 증가했다.
중국은 소비 둔화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0.5% 감소했지만, 마케팅 축소로 당기순손익은 178.0% 개선됐다.